2024.03.19 (화)

  • 흐림동두천 6.7℃
  • 구름조금강릉 11.5℃
  • 흐림서울 8.6℃
  • 대전 11.9℃
  • 맑음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2.6℃
  • 구름조금광주 14.1℃
  • 구름많음부산 13.4℃
  • 구름많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6℃
  • 구름많음강화 7.9℃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9.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서울~광명 민자고속道 건설 철회하라”

광명·부천 등 4개 지자체 주민들 靑 앞에서 시위
“노선 통과시 주변여건 고려 안한 사업 용납 못해”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 통과 구간에 속한 4개 기초자치단체 주민 1천여명이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고속도로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와 부천시, 서울시 구로구와 강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당일 오후 5~7시 2시간 가량 집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공공사업을 빙자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려고 한다”며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 주변여건 등이 고려되지 않은 무리한 고속도로 공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공사 착수계 제출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열었다.

광명, 부천 등 노선이 통과하는 4개 지자체 주민들의 주요 요구 사항은 ▲광명시-민자고속도로 지하건설 약속 이행 ▲부천시-동부천IC·강서IC 통합 이전 및 지상구간 지하화 ▲구로구-아파트 및 학교 예정부지 하부 통과 노선에 대한 우회 ▲강서구-방화터널 통과 아닌 한강하저터널 또는 시외곽 우회 등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민자고속도로가 통과할 경우 해당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발표 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내놓은 민자고속도로 건설 관련 보도자료를 낭독했다.

이들이 밝힌 보도자료에는 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민자고속도로는 민간 사업자만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내용이 담겼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4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를 보낸 후 청와대에서 광화문 동화면세점까지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앞으로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각 지역별 문제점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과 지하차도 건설약속 이행 관철 때까지 공동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집회는 구로 항동지구 현안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광명에서는 광명해모로이연아파트와 두길마을 및 식곡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