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알코올 중독 고위험군자가 전국 평균기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화성시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가 지난 3월에부터 만 19세 이상 화성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중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체 27.4%가 알코올중독의 위험성이 높아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알코올 중독 고위험군이 27.4%, 알코올 사용 장애 추정군이 8.1%로 전국 기준(고위험군 19.2%, 알코올 사용장애 3.5%)보다 높았다.
권역별로는 알코올 사용장애군 32.4%가 동부권에 집중돼 찾아가는 예방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박과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전국 기준보다 낮았다.
지역별 우울 수준을 비교한 결과 심한 우울의 경우 동탄4동 19.4%, 봉담읍 9.7%, 병점1동 9.7%,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곳은 동탄4동 3.13%, 향남읍 25.0%로 신도시 조성에 따른 유입 인구의 중독문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의 역할로 ‘응급상황에 대한 도움 제공’과 ‘아동청소년 대상 중독예방 교육 서비스’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지역 및 대상에 따른 개별적인 접근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위한 인력 및 인프라 확보 ▲지역네트워크 구축 ▲아동·청소년 등 실태조사 대상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은 “지역 맞춤형 예방관리를 통해 건강한 화성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