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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율 높이기 부심

작년 첫 시행 이용률 4%대 그쳐
경기도교육청, 조례 개정 검토
이용않는 유치원 재정 차등 지원

교비 전횡과 비리 등 사립유치원의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재정 차등 지원 검토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2일 “11월 1일 개시하는 온라인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대한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을 확대하기 위해 ‘유치원 유아모집ㆍ선발에 관한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검색과 입학신청, 등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2016년 도입돼 서울시와 세종·충북에서 시범운영을 걸쳐 작년 전국으로 확대됐다.

신입생 모집에서 등록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지만, 국공립유치원으로 아동을 몰릴 것을 우려한 사립유치원이 참여를 하지 않아 지난해 첫 시행에서 도내 사립유치원 이용률이 4% 대에 머물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 신입생 모집에서 도내 1천여 사립유치원 중 45곳만이 이 시스템을 이용했으며, 올해는 19일까지 59곳이 참여를 신청했다.

결국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을 돌아다니며 원서를 내고, 추첨일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는 처음학교로 이용이 늘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사립유치원이 반발하고 있다”며 ‘처음학교로 상황관리TF’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조례 개정을 통해 유치원에 대한 예산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한 구체적인 차등 지원 조치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상황관리 TF팀과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사립유치원측이 자발적으로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해 공정한 입학관리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처음학교로’ 유치원 등록은 이달 30일까지며, 저소득층·국가보훈대상자 등 우선 모집대상 원서접수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일반모집은 같은 달 21일~26일 진행된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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