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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리스트 숨겨진 명곡… 우아한 선율속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 26일 공연
쇼팽 ‘첼로 소나타’ 연주 주목
리스트 ‘사랑의 찬가’ 첼로 편곡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오는 26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양성원은 이미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거장 첼리스트로 꾸준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국내 음악 위상을 드높이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는 양성원과 오랜 음악파트너인 피아니스트로 1989년 리스트 콩쿠르에 입상하며, 국제적으로 다양한 페스티벌에 초청되고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등 최정상의 연주자들과 듀오 연주를 해오는 등 다양한 연주경험을 쌓아온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그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다.

양성원과 파체는 1부에 리스트의 작품들을, 2부에는 쇼팽의 작품들로 공연을 구성한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두 작곡가 모두 다른 악기들보다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 공연은 첼로가 주인공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양성원과 파체는 지난 9월 리스트의 작품과 쇼팽의 숨겨진 첼로 명곡이 담긴 앨범 ‘사랑의 찬가’를 발매한 바 있다.

리스트의 곡을 첼로와 피아노의 듀오로 연주하기 위해 다양한 편곡을 찾고, 리스트의 마지막 곡 ‘사랑의 찬가’ 첼로 버전은 양성원과 파체가 직접 편곡했다.

이번 공연에는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일부가 연주되며, 전곡 듀오 버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2부 쇼팽의 첼로 소나타 연주가 주목할 만하다.

작품의 완성도에 비해 실제로 연주가 거의 되지 않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쇼팽이 첼로에 대해 가진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리스트와 쇼팽의 피아노 작품이 아니라, 흔히 연주 되지 않는 첼로 작품들이 연주돼 작곡가들의 또 다른 음악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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