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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냉정·열정으로 필승… 결승행 티켓 쥐겠다”

ACL 4강 2차전 출사표 던져
서정원 감독 “중원 장악할 것”
임상협 “한국팀 대표해 최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둔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냉정함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원 감독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서 2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홈 경기이고 팀도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라며 “선수들이 팀의 연승에 도취하지 말고 냉정한 판단으로 열정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3일 가시마 원정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2001년·2002년)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16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 재등극’의 기회를 잡았지만 1차전 패배로 사정이 좋지 못한 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8월 2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놨던 서 감독이 지난 15일 팀에 복귀한 이후 FA컵 8강 제주 유나이티드 전과 K리그1 3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에서 연승을 거두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서 감독은 “팀에 복귀한 것이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이 된 것 같고 선수들이 안정과 자신감을 찾았다”며 “예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의기소침했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에서 벗어나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감독은 이같은 팀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서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선수들에게 최근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냉정함을 잃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다”며 “내일 경기는 신중하게 해야 하고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선수들이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정에서 2골을 넣고 온 만큼 우리가 득점해서 승리하면 된다. 원정 골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조건에서 유리할 뿐”이라며 “내일 경기는 수비보다 공격에 중점을 주겠다. 중원을 장악하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끝으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서 선수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공격수 임상협은 “서 감독님이 복귀하고 나서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다”며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있고 한국을 대표해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이와 고 가시마 감독은 “1차전 승리를 잊고 2차전에 임하겠다”며 “기다리지 않고 먼저 공격해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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