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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에 평화를 싣고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DMZ 마음껏 달려보자

 

 

 

■ DMZ 자전거 투어 2제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이 협정이 바로 한국의 전쟁 행위를 멈추게 한 휴전협정이다.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남·북으로 각각 2㎞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이 지역이 바로 비무장지대(DMZ)다.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 배치, 군사시설 설치 등이 금지된 곳이다. 민간인의 출입도 허락되지 않는다. 60여년이 넘도록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된 만큼 환경 오염이나 파괴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생태계의 천연 보고라도 불린다. 민간인의 출입조차 허용이 어려운 이 일대를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자전거로 민통선을 달린다- DMZ 자전거 투어

4일 파주 임진각 통문서 300여명 힘찬 출발

통일대교~군내삼거리~초평도~64통문

총 17.2㎞ 중급자 코스… 초급자는 13㎞ 완주

평화의 바람 가르며 DMZ 가을 풍경 만끽


DMZ 자전거 투어가 오는 4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다.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을 자전거로 질주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행사로 2010년부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개최하고 있다.

이날 투어에는 3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코스는 총 17.2㎞.

임진각 통문을 출발해 통일대교 남문과 군내삼거리, 통일대교 북문, 초평도, 64통문을 거쳐 임진각 통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중급자 이상은 전체 코스를, 초급자는 코스를 단축해 통일촌사거리 및 초평도 인근에서 돌아오는 13㎞를 완주하면 된다.

군사 작전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만큼 이 지역을 지나기 위해선 신분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행사 참석자들은 식별조끼를 착용, 별도의 신분확인 절차가 필요없다.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이 곳에서 마음껏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라이딩은 낮 12시 30분에 시작,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투어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엽서를 써 발송하고, DMZ 사진전과 쌍안경 관람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사회자의 별도 이벤트도 진행된다.

본격적인 라이딩은 출발지인 임진각 통문을 나서면서부터다. 통문을 출발하면 첫 관문인 통일대교 남문을 향하게 된다.

통일대교는 900m길이의 다리다. 1993년 자유로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까지 도로 신설 및 확장 공사가 추진되며 건설됐다. 1998년 개통이 완료되고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을 위해 건넜던 다리기도 하다.

 

 

 

 

라이딩의 주요 코스인 군내면은 6·25전쟁 이후 휴전선에 인접해 있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반환점을 돌아 통일대교 북문을 지나면 임진강 한가운데 위치한 유일한 섬 초평도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임진강의 정취를 만끽하고 주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특히 이 곳은 전쟁 이전엔 논으로 이용됐지만 전쟁 후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며 생태계의 보고가 됐다.

초평도 인근이나 통일촌 사거리에서 초급자들은 회차하게 된다. 중급자 이상의 라이더들은 휴식을 취한 뒤 64통문을 반환해 통일대교, 임진각 통문을 거쳐 다시 임진각 자전거 안내소로 돌아오게 된다.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속 민통선 내, DMZ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17.2㎞의 라이딩이 마무리 되는 것.

참가비는 1만원이며 MTB 자전거와 헬멧도 3천원을 추가하면 대여할 수 있다. 참석자들에게는 파주지역 농산물이 기념품으로 지급되며 생수와 간식도 별도 제공된다.(참고 : DMZ즐겨찾기 (dmz.ggtour.or.kr)

 

 

 

 

 

 

에코레일과 함께하는 DMZ 자전거 투어

17일 연천군 전곡·연천읍·군남면 라이딩

68㎞ 일반로드·MTB 코스 200여명 참여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 타고 전곡역에 도착

지방 거주 라이더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를 이용한 DMZ 자전거 투어는 연천군 일원에서 오는 17일 진행된다.

연천군 전곡읍, 연천읍, 군남면이 라이딩 무대며 코스는 2개, 참여인원은 200여명이다.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관광객과 자전거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가 도입된다는 것.

에코레일은 관광객 탑승 객차 3량, 자전거 거치 객차 4량 등 총 7량으로 된 열차다.

관광객은 1량에 64명, 총 탑승 가능 인원은 192명이다.

자전거 전용 객차에는 산악자전거, 일반자전거, 전기자전거 등을 모두 거치할 수 있다.

자전거는 1량 당 61대 거치가 가능해 총 244대를 수용할 수 있다.

에코레일 자전거열차인 만큼 각 지역에서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코스 출발지인 전곡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에코레일 열차는 오전 6시 10분 대전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청량리역을 경유한 뒤 라이딩 시작 30분 전인 오전 10시 30분 전곡역에 도착하게 된다.

라이딩 후에는 오후 4시 30분 전곡역을 출발, 다시 청량리역과 영등포역을 들려 대전역으로 돌아간다.

지방에 거주해 경기북부에서 진행하는 자전거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던 라이더라면 이번이 좋은 기회다.

전곡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하차하고 스트레칭·출발 등의 준비를 마치면 본격 라이딩에 들어간다.

 

 

 

 

라이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전곡역을 시작으로 한탄강과 숭의전지, 왕징면, 백학면, 허브빌리지, 군남댐, 연천읍을 거쳐 다시 전곡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코스는 약 68㎞의 일반로드코스와 MTB(산악자전거) 코스 나뉜다.

이날 행사엔 공정경제 이벤트도 개최된다.

공정경제 이벤트는 파주 내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1만원당 한장의 추첨권을 주는 형태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참가자 재미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이벤트다.

참가비는 6만원으로 일부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서 지원했으며 기념품도 제공된다.(참고 : 여행공방 홈페이지(http://www.tour08.co.kr))

/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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