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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장년 1인가구 많아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 절실

경가연 ‘1인가구 삶의 질 연구’

빠르게 증가하는 경기도 1인가구의 유형별 실태를 분석하고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한 정책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27.2%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경기도는 전체 541만 가구 중 100만이 넘는 23.4%가 1인가구로 2045년쯤에는 34.0%에 이를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하고 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도 1인가구 삶의 질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1인가구는 다른 지역과 상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 비해 40~50대 중장년 1인가구가 두텁게 분포하고 시군 특성에 따라 성별·연령별 분포가 달리 나타나 지역특성을 고려한 정책들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에서는 1인가구의 통계적 특성분석 외에 심층면접을 통해 가구 유형별 정책요구를 분석했다.

특히 1인가구 유형을 성별과 생애주기, 소득 및 종사상 지위 등에 따라, 현재를 사는 싱글/둘이 되고픈 싱글(청년층), 어쩌다 싱글/외로운 돌싱(중장년층), 막막한 홀로서기(이혼·사별한 비정규직 장년여성), 해피실버/힘겨운 홀몸노인(노년층)의 7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특성에 따른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이 중 생계유지가 가능한 청년 및 중장년층 1인가구는 ‘자조’를, 당장의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여성 및 노인 1인가구는 ‘복지’ 중심의 정책요구를 드러내고 있어 유형별 정책방향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중장년 중 가장 취약한 여성 1인가구의 일자리 및 주택문제 등은 집중적인 정책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연구를 진행한 노경혜 연구위원은 “1인가구는 이미 우리사회 주된 가구유형이 된만큼 하나의 삶의 형태로 인정하고 정책관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 1인가구 정책이 현재는 청년과 노년 위주로 수립되고 있지만 생애주기의 연속성을 고려해 관련정책들 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경기도 현안대응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원의 전략과제로 추진된 것으로 가족여성연구원을 비롯해 경기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 3개 연구기관 간 자료공유 등 협업을 통해 폭넓은 연구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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