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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상 ‘백미’ 대상 시상엔 정작 썰렁

지난 7일 ‘2018 시상식’ 열려
시상 이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
道체육회서 미리 공지 없어
수상자들 상받고 거의 빠져나가
“大賞 많은 축하 못해줘 아쉬움”

 

 

 

올 한 해 경기체육을 빛낸 유공자들을 시상하는 ‘2018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이 지난 7일 오후 3시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이자 맨 마지막 순서인 대상 시상식 때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행사장을 빠져 나가 썰렁한 분위기에서 수상이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와 안혜영 도의회 부의장, 양경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각 종목단체 회장 및 사무국장,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선수 및 지도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지난 10월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7연패라는 대업을 세운 도선수단의 봉납식을 겸해 진행됐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경기도체육대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서정(경기체고)이 수상했다.

여서정은 현재 국가대표로 대회 출전과 훈련을 병행하기 위해 러시아 오브닌스크로 출국해 있어 아버지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이날 행사의 맨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대상 시상식에서 여홍철 교수는 딸 여서정을 대신해 충분히 축하를 받았어야 하지만 대상 시상에 앞서 진행된 다른 부문 수상자들이 대부분 식장을 빠져 나가 동료 선수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온 경기체고 학생들의 환호 외에는 많은 박수를 받지 못했다.

시나리오 상 대상 시상식 후 전체 수상자들과 참석 내빈들의 기념촬영 순서가 있었지만 행사를 진행한 도체육회가 이를 수상자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으면서 수상자와 가족, 관계자들이 수상이 끝나는 대로 대부분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썰렁한 분위기에서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결국 단체촬영은 대상 시상 때까지 남아있던 내빈들과 일부 수상자들, 축하객으로 참석한 경기체고 학생들을 모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가장 영예로운 수상을 한 대상 수상자가 제대로 축하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행사 맨 마지막 순서에 단체 기념촬영이 있다는 걸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다. 행사 중간에라도 단체촬영을 공지하고 도체육회 직원들이 수상자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유도했어야 하는 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고양시청)이 전문체육진흥 선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정구 2관왕 김진웅(수원시청) 등 4명이 우수상을, 레슬링 조효철(부천시청) 등 6명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 분야에서 모두 10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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