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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함박눈… 험난한 출근길 지각 속출

오전 10시 적설량 인천 3.8㎝
차량 ‘엉금엉금’… 추돌사고도
시, 제설작업 인력·장비 총동원
서해 6개 항로 여객선 운항 통제

인천 전역에 13일 오전부터 내린 눈이 그치지 않고 계속 쌓여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적설량은 인천 3.8cm, 강화군 1.6cm다.

이날 오전 2시 42분부터 인천에서 약하게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전 8시부터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해 차량 혼잡도 극심해졌다.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차를 끌고 나왔다가 갑자기 굵어진 눈발로 교통체증에 갇혀 지각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으로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폭이 좁은 도로나 이면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탓에 버스와 차량이 엉금엉금 기어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최모(38)씨는 “송도에서 구월동으로 출근하는데 평소에 차로 30분이면 오는 길이 1시간 넘게 걸려 지각을 하고 말았다”며 “눈이 많이 올 거라는 재난 문자를 어제 받고 차를 놓고 출근하려다 아침에 눈이 별로 안 내려서 가지고 나왔는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눈발이 도로에 쌓이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8건의 경미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군·구는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하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539명의 인력과 308대의 장비가 동원돼 염화칼슘 등 126t의 제설제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서해 기상악화로 13일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 가운데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오전 6시 40분 현재 인천 먼바다에는 1.5∼2m의 파도가 일고 초속 9∼10m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백령도∼인천, 인천∼연평도, 인천∼풍도, 대부도∼덕적도, 대부도∼이작도 등 6개 항로의 여객선 8척은 이날 운항하지 않을 예정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선착장에 나오기 전에 반드시 선사에 운항 여부를 먼저 문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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