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효순·미선 도로’ 완공… 내일 전면 개통

여중생 2명 美장갑차 치여 사망
2005년 도로 확·포장 사업 착수
2014년 일부 구간만 확장 개통
조리∼법원∼상수 공사 마무리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여중생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로 시작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6호선 법원~상수간 도로확·포장공사가 완공돼 오는 20일 전면 개통된다.

경기도는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상수의 미개통 구간이었던 조리~법원 4.8㎞와 법원~상수 3.0㎞ 등 총 7.8㎞의 개통 준비를 마무리 짓고 20일 오후 2시부터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법원~상수 도로확포장 공사’는 파주시 법원읍에서 양주시 남면을 연결하는 10km 도로를 왕복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2014년 12월 준공 이후 7㎞는 개통했지만 나머지 법원읍~오현교차로 3㎞는 준공 시기 차이로 그간 개통을 미뤄왔다.

이 도로가 준공된 것은 공사를 시작한지 14년여만이다.

한·일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6월, 여중생 이던 신효순·심미선 양이 왕복 2차로인 이 도로의 갓길을 걷다 훈련중이던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 도로는 ‘효순·미선 도로’로 불렸다.

두 여중생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는 결국 전국적 촛불 시위와 추모 운동에 반미 운동으로 까지 확산됐다.

때를 같이해 국지도 56호선 법원~상수간 도로를 개량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면서 도는 2005년 3월 확·포장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함께 개통되는 조리~법원 도로확·포장공사는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에서 법원읍 대능리를 연결하는 13.7㎞ 구간을 4차로로 확·포장한 사업이다.

총 3천400여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7년 11월 착공했다.

그동안 파주 지역 상습정체와 지역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 차원에서 3차례에 걸쳐 8.9㎞를 부분개통됐고, 이날 나머지 4.8㎞ 구간이 개통된다.

이 도로에는 장대교량 5개, 소교량 14개 등 총 19개의 교량과 터널 1개(520m), 지하차도 2개, 문화재 유적공원 1개 등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국지도 56호선 파주 자유로 문발IC~양주 덕정사거리를 동서로 연결하는 41㎞ 구간의 확·포장 사업을 모두 마무리, 모든 구간이 4차로로 확장 개통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원활한 물류이동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