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미술관이 내년 2월 10일까지 한국 추상의 1세대이자 현대 한국 추상을 견인한 ‘장성순’ 화백의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을 기념하는 기념전을 개최한다.
장성순 화백은 지난해 자신의 화업을 펼쳤던 안산시에 평생의 역작 207점을 기증한 바 있으며, 안산문화재단에서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그 해 겨울 ‘장성순 기증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그 후속 전시로 ‘제63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미술부문’의 영예를 안게 된 장성순 화백에 다시 한 번 주목해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그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프랑스의 국민작가라 불리는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검은 붓질’이 그에게 어떻게 체화돼 그만의 특출한 개성으로 발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한편,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과 도쿄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 2점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출품돼 당시 한국 초기 추상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