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市 예산으로 계산택지상가 공영주차장 늘린다

市, 민간제안서 검토 결과
“민간자본 투입 실익 없다
市 직접 확충 하는게 유리”

인천 최초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가 밀집지역에 민간자본으로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인천시가 계양구 계산택지 상가 밀집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주차타워 등을 짓겠다고 제안했던 민간사업자에게 이를 채택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 민간사업자는 2015년 5월 계산4공영주차장에 2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5천㎡ 규모의 건축물을 지어 주차공간을 기존 142면에서 468면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다 지은 건축물을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관 관리·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사업구조는 건축물 전체 면적 중 30%를 상업시설로 조성해 민간사업자가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구조다.

당시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예산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었다.

그러나 최근 민간자본을 투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실익이 없다는 쪽으로 판단을 변경했다.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간제안서 검토에서도 시가 재정사업으로 직접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시는 상업시설이 포함된 주차타워를 짓는다는 계획이 알려진 뒤 주변 지역상인들이 반발한 것도 민간자본 투입을 허용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추진되던 민간투자 방식의 다른 공영주차장 확충도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2017년 11월에도 계양구 계산택지 내 또 다른 공영주차장인 계산3공영주차장 민간투자사업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 때 시는 민간투자 사업 추진에 따라 PIMAC의 민간제안서 검토, 제3자 제안공고, 사업제안서 접수 및 평가 등이 완료된 상태였는데도 해당 사업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민간투자로 주차장을 확충한 사례가 있으나 인천의 경우 시에서 직접 공영주차장을 늘리는 것이 이익이 더 크다고 봤다”며 “계산4공영주차장은 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300면까지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