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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헤어진 동생 찾아부리던 60대 체포

10년 넘게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20년 전 헤어진 동생을 찾아달라며 업무를 방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61)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후 5시 40분쯤 인천시 중구 한 주민센터에 손도끼를 들고 찾아가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년 전 헤어진 동생을 찾아달라"며 10여년 전부터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직접 찾아가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주민센터는 지속해서 A씨가 민원을 제기하자 과거 한 차례 그의 동생을 찾았으나 그는 형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에도 해당 주민센터에 10여 차례 전화를 걸어 "여성 공무원을 집으로 보내 달라"고 하는 등 욕설과 함께 업무를 방해했다.

담당 공무원이 이를 거절하자 그는 당일 오후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주민센터를 찾았다.

경찰은 일단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주민센터에 찾아갔으나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다"며 "주민센터 측에서 과거 그의 동생을 찾았으나 '형을 보기 싫다'며 연락처를 알려주지 말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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