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1월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인상된 세비를 의미 있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당론을 정한 바 있다”며 “당장 이달 세비 인상분부터 기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올해 예산을 야합처리 할 때 세비를 일방적으로 1.8% 인상하는 결정을 했다”며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의원정수 확대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세비 인상은 적절치 않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1월 세비 인상분을 미혼모와 여성인권 보호단체인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1인당 월 15만1천667원이 인상되는데 현재 연락이 닿은 의원 16명의 세비 인상분을 합하면 242만6천672원”이라며 “세비가 이체되는 대로 바로 단체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속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할지, 매월 기부할 단체를 바꿀지는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