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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 청렴도 깎아먹은 김포시 민원서비스 꼴찌로 되레 눈총

2017년 청렴도 ‘최하위’ 등급서
전년도 최선 노력 일취월장 불구
‘시민행복’ 시정구호 역행 망신

김포시가 지난해 청렴도 최상위 등급인 2등급을 받고 채 한달도 되지 않아 민원서비스에 대해 매우 미흡한 기관으로 선정돼 시정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는 2017년도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수준인 ‘꼴찌’를 받은 김포시가 청렴도를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지난해 12월 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달성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1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민원서비스와 관련, 꼴찌 등급인 ‘마등급’을 받게 된 것이어서 망신을 사게 됐다.

20일 행정안전부와 권익위원회가 44개의 중앙행정기관, 17개의 시·도교육청, 17개의 광역지자체, 226개의 기초지자체 등 총 304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발표에 따르면 김포시와 과천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민원서비스와 관련해 ‘매우 미흡’에 해당하는 마등급을 받았다.

앞서 김포시는 2017년 권익위 조사에서 꼴찌에 머물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민선7기가 시작되면서 ‘시민행복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키운다’는 시정구호를 내걸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 청렴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평가 결과로 김포시의 시정구호가 실체 없는 단순한 구호였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공직자는 “2017년 국민권익위에서 김포시 공직자 청렴도가 꼴찌라는 발표에 차마 얼굴을 둘 수 없을 정도로 창피했지만 공직문화 청렴 결의대회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연말 좋은 성적을 받아 내심 흐뭇했다”고 말한 뒤 “하지만 또다시 민원서비스가 최하위로 내려앉아 공직에 한 사람으로서 매우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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