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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출마선언… 한국, 당권경쟁 본격화

안 “보수우파 통합·상향식 공천혁명으로 총선 승리”
재선 김진태도 출사표…심재철·주호영도 등판 채비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의 출마 선언을 필두로 자유한국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됐다.

안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우파 통합과 상향식 공천 혁명을 통해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가 당대표를 맡게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 후보들의 각축장이 되고, 갈등은 격화돼 최악의 경우 분당의 우려까지 있어 대권 주자는 비켜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광역시장 8년과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를 치러 총선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공천 농단의 희생자로서 21대 총선만큼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주는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귀족노조에 끌려다니며 우리 경제는 사회주의 경제로 가고 있고, 안보와 외교는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주사파와 민주노총, 정체 모를 시민단체에 둘러싸인 청와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재선의 김진태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으로 후퇴했던 국군의 절절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비장한 마음으로 나선 만큼, 반드시 당대표가 돼 잃어버린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을 시작으로 당 대표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호영(4선)·심재철(5선) 의원은 오는 27일과 28일 각각 대표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4선)·조경태(4선) 의원 역시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지방 일정을 소화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내 북핵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향’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오 전 시장이 최근 국회 인근에 선거 캠프를 마련한 데 이어 황 전 총리도 이른 시일 내에 사무실을 꾸릴 계획이다.

이들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출마 선언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출마가 거론되는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30일 여의도에서 자신의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무성 의원도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지난 21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무시할 수 없는 의견이 제기돼 고민 중”이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명부를 확정하고, 후보자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컷오프’를 포함한 규정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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