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본격적인 민생 경제챙기기에 나설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이날 최근 거시경제 동향과 금융시장 상황을 검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고유가 문제와 중국경제 상황, 국내 증시폭락 문제 등을 중점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문제와 실업자, 비정규직 근로자, 신용불량자 문제 등 민생 현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가경정 예산편정작업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향후 경제정책기조를 점검할 예정이어서 성장과 개혁 중 어느 부문에 중점을 둘 것인지가 관심사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우리 경제는 혁신주도형 경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공공부문과 시장 등 모든 부문이 이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논의결과를 토대로 18일 국무회의에서도 고유가 대책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