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이 지난해 전입과 전출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전년 대비 순유입 인구에서도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연간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동자 수 729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2.0%(14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4.2%으로, 2017년 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도내 이동률은 9.5%로, 전년대비 0.2%p 증가했다. 시도간 이동률은 4.7%로,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순이동률 및 순이동자수를 살펴보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7만명), 세종(3만1천명), 충남(1만명) 등 5개 지역이다. 경기와 충북은 전년 대비 순유입 규모가 증가한 반면, 세종과 충남, 제주는 순유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11만 명), 부산(-2만7천명), 대전(-1만5천명) 등 12개 지역이다. 이 중 서울, 전북 등은 전년대비 순유출 규모가 증가한 반면, 부산과 광주 등은 순유출이 감소했다.
지역 인구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10.6%)과 제주, 경기(1.3%) 순으로 높고, 순유출률은 서울·울산(-1.1%), 대전(-1.0%)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서울 전출자의 64.6%는 경기로 이동, 세종 전입자의 38.3%는 대전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인천·강원·충북·충남·전·제주 7개 시도의 전입 및 전출 1순위 지역은 모두 경기였다.
서울 전입자의 50.7%는 경기에서 전입, 서울 전출자의 64.6%는 경기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전입과 전출은 대전·경기·충남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2.4%)와 30대(21.5%)가 가장 높았다. 아울러 경기·세종·제주는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됐고, 부산은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됐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