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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언제 서울 오나

“3월 중순∼4월 중순 유력” 분석 불구
북미 정상 핵담판 결과에 연동 전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회담 시간표가 6일 공개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애초 지난 연말로 예상됐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해 올해로 넘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면 김 위원장의 답방도 더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선(先) 북미정상회담, 후(後) 답방’을 공식화한 바 있다.

김 위원장 역시 지난해 말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답방 무산을 아쉬워하며 향후 상황을 보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남북 정상의 이런 견해와 뜻이 확인된 가운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스케줄이 확정된 만큼 김 위원장의 답방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기대 섞인 평가가 나온다.

일단 답방이 성사된다 해도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될 거라는 가정 아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하면 그 시기는 3월 중순∼4월 중순이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남북 정상 공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 조치를 다루는 조기 답방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그보다 앞서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 맥락에서 올해 100주년인 3·1절에 두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북미정상회담과 답방 문제까지 함께 준비하기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아주 이른 시기 내 답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차 남북정상회담(2018년 4월 27일 개최)의 상징성을 감안한 ‘4·27 답방’이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 여정의 속도와 방향 모두 연동돼 있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여전히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그 자체로 큰 역사적 의미를 갖지만 두 정상의 만남이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세부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북미 정상 간 담판 결과물은 답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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