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도의 소리 ‘삐거덕’ 특정이슈에 ‘쏠림 현상’

총 333건 등록 중 동탄·고양 두 청원 210건 차지
이재명 지사 사퇴 글·용인 따복 주택 등 이슈 국한
홈페이지 통합 운영 한달여 만에 문제점 속속

‘경기도의 소리’가 개설 한달여 만에 이용률 저조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도민청원의 경우 대부분의 청원이 응답 조건을 충촉하지 못하는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특정 이슈에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6일 경기도의 소리(VOG)가 홈페이지(http://vog.gg.go.kr) 분석결과 이날 오후 3시 기준 등록된 도민청원은 모두 333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청원글은 화성 동탄2신도시 아파트 하자 관련으로 모두 133건이 등록됐다.

고양 산황동 골프장 증설을 반대하는 청원글도 77건이 등록됐다.

두 청원을 모두 합치면 210건으로 전체 청원의 절반을 넘어선다.

이재명 지사의 사퇴 찬반과 관련된 청원 글도 16건이 등재됐고, 중학교 재배정 관련 청원이나 용인 따복 주택 관련 글도 각각 10건, 9건이 등록됐다.

도민청원 대부분이 특정 지역이나 이슈에 국한되다 보니 다수의 도민에 공감을 받는데는 한계에 부딪쳤다.

화성 동탄2신도시 아파트 하자 관련 등 앞서 언급한 도민청원 대부분이 동의수 100명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2일 게시판 개설과 함께 등록된 1·2호 도민청원 역시 도의 응답요건인 5만명 동의를 받지 못해 이날 현재 삭제됐다.

앞서 아이디 Wi**, 앤**을 사용하는 누리꾼들은 지난달 2일 ‘농사의 기본은 종자의 소유권입니다. 종자 개발 및 소유권에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공공건설 노임 상향 조치에 외국인 근로자는 제외시켜 주십시오’란 제하의 도민청원 글을 올린 바 있다.

현재 가장 많은 동의를 받고 있는 누리꾼 인**의 ‘이재명 지사 사퇴해 주세요’ 글 역시 오는 9일 마감을 앞두고 있으나 1천598명의 동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현재 일반제안에 올라온 글은 총 76건, 이 가운데 경기도의 소리로 통합 운영된 뒤 올라온 제안은 5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7일 ‘경기도 지역상품권 사용기간 3개월로 단축요청’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매달 12건 정도의 글이 새로 등재됐다.

홈페이지 통합 이후 이용률 증가 등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도민이 직접 입법을 통해 조례를 만드는 시스템인 도민 발안에는 현재까지 2개의 발안이 등재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임금격차 해소와 중증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을, 같은 달 30일에는 ‘공무원이 이래도 되는겁니까’를 제하로한 발안이 각각 등재돼 답변이 완료됐거나 승인대기 상태다.

한편, 도는 지난달 2일 도민과의 직접 소통 강화를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경기넷,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규제개혁신문고 등 기존 15개의 각종 제안·민원 접수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VOG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임하연기자 lft13@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