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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 쌓이고 낙찰가 하락… 경매시장 ‘꽁꽁’

1월 도내 법원 경매물건 10건 중 4건만 새주인 찾아
주거시설 낙찰가율 81.1%…지난해 9월이후 내림세
부동산 대출규제로 시장 침체기… 악순환 지속될 듯

경기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도내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4개월째 하향세 속에 낙찰가격도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지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1천827건으로 이 가운데 39.6%인 72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지난해 1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0.4명 많은 4.3명이었다.

도내 주거시설 경매는 850건이 진행돼 364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1.1%를 기록했다.

이같은 도내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지난해 9월 86.9% 이후 4개월째 감소했다.

도내 주거시설 물건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 대비 0.2명 줄어든 5.5명에 그쳤다.

부동산 대출 규제와 더불어 시장이 침체기로 돌아서면서 이전 고점으로 돌아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지지옥션 관계자는 내다봤다.

경기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275건 가운데 109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71.1%로 집계됐다. 도내 업무시설 평균 응찰자 수도 0.8명 줄어든 3.6명이다.

도내 토지 경매는 624건 중 215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75.1%를 기록했다.

1월 경기지역 법정경매에서 최다 응찰 물건은 김포시 장기동에 있는 84.9㎡ 아파트(13층)로, 29명의 응찰자가 몰렸으며 감정가(3억1천700만원)의 94%인 2억9천8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와 함께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84.9㎡ 아파트(6층) 물건에도 29명이 응찰했으며, 감정가(3억2천500만원)의 102%인 3억3천만원에 낙찰됐다.

도내 최고 낙찰 물건은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목욕시설 근린상가로, 감정가(66억8천854만원)의 90%인 60억1천201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침체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경매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며 “낙찰률이 계속 저조하면서 유찰된 건수가 쌓여 진행 건수는 늘고 낙찰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당분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물건 분석 시 매매시장의 호가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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