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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알고 보면 관광 매력 덩어리!

광탄면 마장호수, 220m 흔들다리 ‘랜드마크’
100대 명산 ‘감악산’, 둘레길 돌며 천연 힐링
임진강 황포돛배, 주상절리 배경에 한폭의 그림

프로방스·헤이리예술마을선 별빛투어 진행
임진각, 年 500만명 이상 방문… 관광명소 부상

공릉관광지 등 자연 친화적 캠핑장도 운영

 

 

 

꼭 가봐야 할 파주 관광 명소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파주시는 판문점이라는 남북정전협정장을 끼고 있어 대중들의 머리 속에 분단현장 혹은 첨예한 군사적 대립 현장이라는 고정관념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최근 남북평화 물결에 힘입어 남북인사들이 오가는 교차지역이며 철도 연결점이고 개성공단의 관문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대북접적 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파주시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관광지로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억울함(?)을 안고 있기도 하다. 이에 파주시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한다. 파주시에는 자연의 4계절을 음미할 수 있는 산과 강과 호수는 물론 당일치기 여행이 아쉬운 관광객들을 위한 캠핑장과 DMZ의 테마를 즐길 수 있는 파주시티별빛투어 코스 그리고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명소 등이 있다.

아시아의 레만호 마장호수

물빛 풍경이 아름다워 아시아의 레만호수로 불리는 ‘마장호수’(광탄면 기산리)는 지난 2018년 3월 말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 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병풍 속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호수는 물빛과 낙조의 모습이 아름다운데다 220m 길이의 흔들다리가 호수 위로 설치돼 있어 파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흔들다리는 풍속 30m/s 돌풍과 진도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이용객의 안전을 담보하고 있다. 특히 마장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파주시는 주말과 공휴일 2층 버스(7500번)를 운행해 여행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감악산과 임진강 황포돛배

경기5악 중 하나이자 국내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감악산은 양주시와 연천군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21㎞의 둘레길이 개통돼 있어 걷기의 명소가 됐다. 또 일반 관광객도 감악산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적성면 쪽 감악산 라키스트 힐링파크에 길이 150m, 폭 1.5m의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어 고공에서 관망하는 산하의 풍경에 짜릿한 쾌감과 묘미를 맛 볼 수 있다.

적성면 두지나루 일원에 위치한 두지리 황포돛배도 명물 중 하나다. 현재는 임진강이 얼어 운항이 중단됐지만 봄이 되어 얼음이 풀리면 관광객들은 임진강 위에서 그 운치를 즐길 수 있다. 6·25전쟁 이전 임진강을 건너던 모습을 재현한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 8경 가운데 60만 년 전 형성된 주상절리 절벽을 감상하는 묘미는 구수한 선장의 입담과 함께 잊지못할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다.

지난 2004년 3월 최초 운항을 시작한 황포돛배는 적성면 두지리 나루터에서 거북바위, 임진강적벽, 원당리절벽, 쾌암, 호로고루성, 고랑포를 지나 다시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이용료는 일반 9천원 소인 및 경로 7천원이다.

캠핑장

파주시에는 1박2일 또는 2박3일 여정을 계획한 여행객이나 야외에서 한밤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캠핑장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우선 조리읍 장곡리에 위치한 공릉관광지 캠핑장은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캠핑카 10대, 야영장 16면, 샤워장, 화장실, 매점, 취사장 등이 마련돼 있다. 6~7명이 사용할 수 있는 캠핑카 내부는 편백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텐트를 설치하는 야영장도 텐트사이트 8mX8m로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하니랜드와 공릉저수지, 파주삼릉이 위치해 있으며 파주시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는 캠핑카 이용료의 30%가 할인된다.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서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법원읍의 ‘별난독서캠핑장’도 있다. 이곳은 목재데크 17면, 잔디 6면 등 야영장 23면과 잔디마당, 숲속도서관, 주차장 등이 마련돼 있는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장하며 이용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 공휴일 전날에 2만5천원이고 비수기 평일에는 2만원이다.
 

 

 

 

 


파주DMZ와 별빛 투어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는 이번달부터 ‘힐링과 DMZ’ 2가지 테마를 주제로 ‘파주시티별빛투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파주시티별빛투어는 주말을 맘껏 누리고 싶어 하는 직장인의 니즈에 맞춰 매월 2번째 주와 4번째 주, 금~토요일 1박2일간 운영된다.

매월 2번째 주 진행되는 ‘우아한 힐링! 파주야(夜) 가~즈~아!’ 별빛투어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코스로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직접 만든 청사초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낭만적인 야경투어가 진행되고, 둘째 날은 파주의 대표적인 명소 마장호수에서 자연 속 힐링체험과 벽초지 문화수목원에서 도자기체험 및 토피어리체험(4~10월)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매월 4번째 주에 예정돼 있는 ‘DMZ 별빛! 파주야(夜) 가~즈~아!’ 별빛투어는 국내 최초로 사계절 정원이라는 큰 테마를 문화예술에 접목시킨 아틀리에가든 ‘퍼스트가든’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별빛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날엔 임진각을 거쳐 DMZ의 제3땅굴, 도라전망대, 허준묘 등을 관람하며 평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박 2일간 진행되는 파주시티별빛투어는 체험비와 입장료, 숙박비(조식포함), 버스비 등을 포함해 1인당 각각 6만4천원, 7만3천원에 진행된다.

 

 

 

 

헤이리 마을과 임진각

탄현면 법흥리에 위치한 헤이리예술마을은 약 49만5천868㎡ 규모로 국내 최대 예술마을이다. 파주에서 전해져 오는 전래농요인 ‘헤이리 소리’로부터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을 따왔으며 미술가,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 명의 예술·문화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만들어졌다. 헤이리예술마을 인근에는 체인지업캠퍼스(구 경기영어마을)와 프로방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해 쇼핑과 문화,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끝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파주 임진각은 매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다.

이곳은 전망시설인 임진각과 평화의 종,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바람의 언덕 등이 마련돼 있고 한국전쟁의 상흔을 나타내는 자유의 다리와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도 만날 수 있다. 파주시는 112억원을 투입해 6천605㎡에 이르는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건립과곤돌라(327억원, L=850m, 전망대 2곳)를 설치할 계획이다. 임진각에 설치되는 곤돌라는 국내 최초 10인승 분리식 곤돌라로 비상상황 발생시 승객은 안전한 캐빈내 대기하고 비상 구동장치에 의해 역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년도에 곤돌라 케이블카가 준공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탑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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