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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수원서 터진 그날의 함성, 평화의 울림으로 되살리다

내달 1일 방화수류정서 만세 행진
학생들 모여 ‘수원소년군’ 재현도
공연·퍼포먼스 등 곳곳서 열려
市 “평화 염원 행사 많은 참여를”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

수원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억하는 백 년의 울림! 기약하는 백년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3월 1일 낮 12시부터 시 곳곳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민문화제는 100년 전 첫 만세운동이 열렸던 방화수류정에서 시작된다. 시민들은 방화수류정에서 화성행궁까지 만세 행진 퍼포먼스를 가지며, 같은 시간 수원역에서 15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일제강점기 수원소년군을 재현하는 ‘평화군’을 이뤄 대규모 만세 행진을 연출한다.

오후 2시에는 화성행궁광장에서 본 행사가 진행된다.

전문배우와 일반시민이 참여해 김세환, 이하영, 조안득, 박선태, 이선경, 임면수, 김향화, 김장성, 홍종철 등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9인을 기억하는 주제공연 ‘수원, 그날의 함성’이 선보인다.

공연에 이어 시민대표 9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희망횃불 점화 퍼포먼스, 독립군가 플래시몹,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만인의 메시지’ 등 평화 세레머니도 함께 펼쳐진다.

앞서 오는 23일에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시민들의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 또 유치원생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 2000여 장으로 만든 ‘태극기 터널’도 행궁광장에 전시된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수원의 3·1운동과 독립운동가를 집중 조명한 ‘수원 3·1운동 주제 홍보관’, 과거부터 현재까지 태극기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태극기 특별전시관’, 과거의 놀이·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1919 문화체험관’, 태극기와 3·1운동을 VR(가상현실), 드론 등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한 ‘2019 미래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문화제는 100년을 지켜온 기성세대와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만나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3·1운동의 함성과 감격을 느끼고, 수원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보여줄 이번 시민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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