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분야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원하는 도민에 연계해주는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저성장 기조 지속 등으로 민간에서 단기간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 도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것이다.

기존 규모 위주의 일자리 정책에서 탈피, 규모는 작으나 실질적 고용과 연계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도내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에서 취업연계가 가능한 공공분야 일자리를 발굴, 취업취약계층 도민에 일경험과 일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뒤 민간 일자리 취업을 연계하는 형태다.

일례로 도내 박물관 전시 큐레이터와 같은 공공 일자리에서 경력을 쌓게 한 뒤 다른 박물관이나 유사 직종의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지원하는 것.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160여명의 구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위소득 100%이하 또는 취업취약계층(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여성가장 등)인 도민이면 참여 가능하다.

다만, 대학(원) 재·휴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참여 구직자들은 직무에 맞는 직업훈련과 진로적성 교육 커리큘럼을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관·단체에서 최장 10개월간 근무하며 직무역량과 경력을 쌓게 된다.

급여는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급 1만원)으로 근무 기간 동안 4대 보험도 적용된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응시료 및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수강료도 지원되며 ‘인턴 매니저’를 통한 전문적인 취업코칭과 수시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의 밀착관리도 가능하다.

1차 모집인원은 100명으로 15~24일 경기도 일자리재단 채용 홈페이지(gjfin.saramin.co.kr)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