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구매가 나눔이 되는 곳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기증물품 판매 수익금으로 이웃 돕기 앞장
아이 옷·장난감 ‘불티’… 10여 년간 500여명 지원
포천시청과 봄나눔 바자회 ‘아름다운하루’ 추진 중

 

 

 

포천시에 구매가 나눔이 되는 곳이 있어 화제다. 바로 아름다운가게 포천점(매니저 이형숙)이다.

아름다운가게에서는 기증된 물건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을 한다.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 그것을 구매하는 사람 모두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개인이 사용하던 물품 외에 기업에서 기부한 새 제품,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익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 작아져 못 입게 된 아이 옷과 연령별 장난감, 그릇 등은 금방 동이 난다.

또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은 물품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연말정산 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을 방문·구매하는 사람은 하루에 50~60명에 이른다.

그리고 2007년 문을 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2억2천만원 상당을 500여 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했다.

물론,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점포 임대료 때문에 고민스러웠던 적도 있었고 운영중단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형숙 매니저는 군부대를 다니며 나눔의 가치에 대해 강의하고 CMS 기부자를 모집하는 등 각종 캠페인을 벌이며 포천점을 지켜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은 매출이 늘고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봄에는 포천시청 직원과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 ‘아름다운하루’도 계획 중이다.

이형숙 매니저는 “아름다운가게에서의 구매는 ‘단순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비와 독거노인들의 한 끼가 되고 제3세계 응급지원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가게를 아직 모르는 분들이 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져 누구나 쉽게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데 동참을 원하거나 기증 가능 물품 품목 등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아름다운가게 포천점(☎031-535-7799)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