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폐막
‘체육웅도’ 경기도가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도는 지난 1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17개, 은 20개, 동메달 13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2만31.6점으로 ‘라이벌’ 서울시(1만4천910.2점, 금 11·은 7·동 4)와 강원도(1만3천308.6점, 금 4·은 4·동 6)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16년 제13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지난 2017년 제14회 대회에서는 서울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해 제15회 대회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최 관계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도는 또 제14회 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최다 총 메달 기록(40개)도 이번 대회에서 갈아치웠다.
인천시는 금 1개, 은 3개, 동메달 2개로 6천871점을 얻어 당초 목표했던 종합 5위를 달성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빙상(쇼트트랙)이 금 5개, 은 7개, 동메달 6개로 2천368점을 얻어 3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알파인스키에서도 금 7개, 은 4개, 동메달 2개로 4천18.20점을 획득, 2년 연속 종목 1위를 유지했다.
또 휠체어컬링에서는 금메달 1개로 4천865점을 획득하며 종목 1위에 올랐고 스노보드에서는 은 2개, 동메달 1개로 889점을 얻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는 금 4개, 은 5개, 동메달 2개로 4천298.20점을 획득, 종목 2위에 올랐으며 바이애슬론(653.8점, 은 2·동 1)과 아이스하키(2천939.4점, 동 1)는 각각 종목 3위에 입상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6명(팀)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알파인스키 선수부 남자 지체장애(SITTING) 한상민(도장애인스키협회)이 회전과 대회전에서 우승했고 남자 시각장애(BLINDING) 황민규-유재형(가이드) 조(도장애인스키협회)도 회전과 대회전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으며 알파인스키 동호인부 남자 지적장애(IDD) 정현식(도장애인스키협회)도 회전과 대회전에서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
또 빙상(쇼트트랙) 동호인부 남자 청각장애(DB)에서는 고병욱(남양주시)이 500m와 1천m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소년부 남자 지적장애 박시우(의정부시)도 500m와 1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등극했으며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부 남자 청각장애 클래식 4㎞와 프리 6㎞에서는 전용민(하남시)이 각각 정상에 오르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도는 대회 마지막날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 김종판, 박용철, 정성훈, 고승남, 백혜진(여)이 팀을 이룬 도선발팀이 서울시를 6-5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아이스하키 3~4위전에서는 경기선발이 전북선발을 17-0으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