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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5.18 기념식' 대이동

각당 대표 모두 한자리 '눈길'

18일 하루는 여의도 정치권이 광주로 옮겨진 듯한 하루였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광주 '5.18 24주년 기념식' 행사에 대거 참석했기 때문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신기남 신임 의장을 비롯해 정동영 전 의장과 당선자, 중앙위원 등 모두 13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5월 정신을 이어 받은 열린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50년만에 의회권력을 교체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었다"며 "앞으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실천해 광주영령의 큰 뜻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서영교 부대변인도 "열린우리당은 군부독재에 항거한 광주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생안정과 개혁에 매진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도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 전원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덕룡, 김문수, 원희룡 의원 등 소장개혁파 등 2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표는 한선교 대변인을 통해 "광주민중항쟁이 특정 지역을 뛰어 넘어 한국 민주화 발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광주 민주화운동을 한단계 승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옥 대변인은 "24년전 광주에선 말로, 글로 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이제 차가운 얼음의 땅을 뚫고 여린 새싹이 광주에서 우리의 가슴속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피력했다.
민주노동당에선 권영길 대표와 천영세 의원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노당은 "광주민중항쟁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이땅에 진정한 평등과 자주를 실현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민노당이 앞장서겠다"며 "학살과 점령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에서 미국이 즉각 철수할 것과 부당한 침략전쟁에 대한 우리 군의 파병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도 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장전형 대변인은 "5.18 광주 정신은 민주와 화합이었다"며 "이런 광주 정신을 계승해 민주당은 국민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광주를 찾는데는 '5.18 정신'을 기리는 이면에 '6.5 지방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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