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고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마련하는 ‘사람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지역 교통약자는 현재 85만7천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해 총 353억6천400만 원을 투자해 교통수단·여객시설·도로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먼저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저상버스 40대를 증차하고, 특장차 노후 차량 교체 24대와 바우처택시 20대를 증차해 총 315대의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한다.
또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을 위해 승강장 182개소를 신설하고, 버스정보안내기 270대를 확충하는 등 버스정보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인천도시철도 전 역사에는 장애인 전동보장구(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도시철도 역사와 항만 여객터미널 내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을 정비·확충하는 등 여객시설의 이용편의 증진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도로 보행환경 분야에서는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하여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 확대 ▲옐로카펫·노란발자국 등 설치(122개소)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투광기를 확대·설치(65개소) 한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용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80대 설치 ▲보행자 잔여시간표시기 200대를 확대·설치 ▲군·구를 중심으로 ‘골목길 불 밝혀서 안전한 거리 만들기’, ‘보도정비’ 및 ‘도로 내 불법적치물 정비’도 추진한다.
이승학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약자가 이동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을 위해 생활권 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추진해 ‘사람 친화 교통안전 도시’ 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