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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덕분에… 공기청정기·빨래건조기 인기 급증

1∼2월 청정기 매출 ‘사상 최고’
빨래건조기 판매량 수직 상승
가전제품 인기 순위도 변동

 

 

 

지난 겨울과 올해 봄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가전제품 시장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한때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보조 가전제품 정도로 여겨졌던 공기청정기와 빨래건조기 등이 이제는 TV,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필수 가전의 반열에 올랐다.

이마트는 2017∼2019년(1월 1일∼3월 4일 기준)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품목이 3개나 10위권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건조기 매출은 7위, 공기청정기는 8위, 의류케어가전(스타일러)은 10위에 각각 올랐다.

2017년 매출 순위 31위이던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14위로 껑충 뛴 데 이어 올해는 8위로 상승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미세먼지로 빨래를 밖에서 말리기 어려워지면서 2017년 36위였던 건조기 역시 올해는 7위로 수직 상승했다.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의류케어가전은 올해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하며 가전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매출액 증가를 보면 미세먼지가 가전제품 시장에 미친 영향이 더 뚜렷해진다.

올해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7.4%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 또한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의류케어가전 역시 이 기간 198.9% 매출이 뛰었고, 건조기 매출은 20.6%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공기청정기 매출은 1천393%나 급증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1∼2월 공기청정기 매출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세먼지 오염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미세먼지 가전제품 구매를 주저하던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사고 있으며 이미 공기청정기 등을 산 고객도 추가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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