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19일 경기지역 쌀 가공업체 4곳과 ‘다자간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협약’을 맺었다.
이날 오전 11시 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경기쌀융합산학연협력단,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 ㈜우리술, 전통음료제조업체(㈜세준하늘청), 떡 가공업체(떡지니), 농업회사법인(㈜술샘) 등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에서 가공용 고품질 경기미 ‘보람찬’ 벼 320t을 계약 재배하고, 각 쌀 가공품 업체는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또 농기원,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안정적인 생산 및 고품질 쌀가공품 생산을 위해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쌀 가격은 올해 양곡수매가격을 반영해 9월 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석철 원장은 “가공용 원료곡 계약재배는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10년째로 농가와 가공업체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쌀 가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밥쌀 소비량은 1995년 107㎏에서 지난해 61㎏으로 줄어든 데 반해, 가공용 쌀은 2000년 18만t에서 지난해 76만t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농기원은 포켓조미밥, 쌀빵, 프로틴바, 씨리얼 등 식사대용 간편식 가공제품을 개발해 쌀가공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