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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무승… 불안한 KT위즈

올시즌 개막 전 1무5패로 마감
1998년 쌍방울 7전 전패 이후
21년 만의 불명예 기록 남겨

 

 

 

프로야구 1군 무대 5년 차를 맞은 KT 위즈가 시범경기 무승이라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날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6으로 끌려가던 5회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올 시즌 시범경기를 1무5패로 마감했다.

시범경기 무승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직격으로 맞은 1998년 쌍방울의 7전 전패 이래 21년 만의 기록이다.

팀 창단 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다가 지난 해 가까스로 9위에 오르며 탈 꼴찌에 성공했던 KT는 올 시즌 이강철 신임 감독을 내세워 5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시범경기에서 무승의 초라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불안감을 안고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동계훈련 성과를 알아보는 시범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정규리그가 시작도 되기 전에 불안감만 나타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KT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이 0.233으로 7위에 머물렀고 팀 평균자책점도 5.92로 최하위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어깨 통증으로 개막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윌 쿠에바스와 이대은, 금민철, 김민, 배제성으로 선발진을 구성한 KT는 쿠에바스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선발진의 주축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대은도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 4이닝 9피안타 1볼넷 5실점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4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작년까지 KT가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였다는 걸 알고 있다. 사실 시범경기에서 너무 잘해도 부담스럽다”며 시범경기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시범경기 기간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는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5)의 5이닝 5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5승1무2패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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