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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돌콩’, 두바이를 접수하다

두바이 월드컵 결승진출 쾌거
외신들 “이례적” 놀라움 전해

한국 경주마가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 원정 3번째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가 대표 경주마 ‘돌콩(수·5세)’은 현지시간 지난 1월 10일 이 대회 예선 경주에서 9두 중 6위로 다소 부진했으나 두 번째 3위, 예선 마지막인 2월 28일 세 번째 출전에서 9와 1/2마신(약 23m)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9일 준결승 ‘알 막툼 챌린지 R3’에서 ‘돌콩’은 전년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선더스노우’와 의 접전 속에 3위를 거머쥐어 또다시 한국 경마의 저력을 알렸다.

그 결과 ‘돌콩’은 한국 경마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0으로 올라서며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2019 두바이 월드컵’ 결승의 메인 경주 출전 기회까지 얻어냈다.

두바이 현지에서도 ‘한국에서 온 침략자’라고 소개하며 ‘돌콩’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두바이 레이싱 클럽 경마 이사 프랭크 가브리엘은 “한국 경주마가 원정 3회차 만에 ‘두바이 월드컵’ 메인 경주에 진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외신들은 ‘돌콩’의 ‘두바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고 ‘돌콩’을 주목할 만한 새로운 얼굴로 뽑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돌콩’은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 상금으로 외화 2억여 원을 벌어들인 것을 넘어 한국 경마의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 경주마의 국제 대회에서의 선전은 곧 한국 말산업의 발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경마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해소하고 국민의 새로운 자긍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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