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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 자사고 자체 평가보고서 도교육청에 제출

자사고 재평가와 관련해 진통을 겪고 있는 안산동산고등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무시하고 자체 평가보고서를 도교육청에 25일 제출했다.

안산동산고 측은 이날 "도교육청의 평가지표가 부당하지만, 교육기관으로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어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도교육청의 평가지표를 수용하거나 동의한다는 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자사고 지정기간이 내년 2월 28일까지인 안산동산고는 올해 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학교가 자체 평가보고서를 제출하면 도교육청이 위촉한 평가위원들이 자체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서면 및 현장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의 자체 평가보고서 제출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첫 관문인 셈이다.

평가위원들의 평가 결과 100점 만점 중 70점을 넘지 못하면 안산동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작년 말 도교육청으로부터 평가지표를 받은 학교와 학부모들은 '지정취소를 목적으로 한 지표'라며 도교육청에 지표 수정을 요구해왔다.

안산동산고 관계자는 "자체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도교육청의 지표로 점수를 내보니 기준점인 70점을 넘을 수가 없었다"며 "특히 도교육청은 다른 시도교육청보다도 학교에 불리하게 지표와 배점 방식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평가지표 수정을 요구해 왔다.

한편 도교육청은 조만간 교육 전문가, 연구원, 교수, 시민 등으로 꾸려진 자사고 평가위원 7명을 위촉해 본격적으로 평가에 돌입한다. 5월 중 서면 및 현장평가를 마무리하고 6월 중엔 평가를 마무리에 교육부에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내달 1일엔 이재정 교육감이 안산동산고 학부모 측을 직접 만나 학부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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