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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개월 앞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스폰서 없어 ‘답답’

2012년 이후 7년만에 유치
기업 침묵하고 국민 관심 낮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전 세계 청소년들의 야구축제를 유치하고도 개최 비용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다.

야구협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부산시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및 중남미의 유망주들이 총출동해 ‘미래의 스타’들을 지켜볼 수 있는 경연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미국, 파나마, 캐나다, 니카라과, 일본, 대만,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팀들과 와일드카드 중국 등 12개국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통산 5차례 우승했으며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열린 제28회 대회에서는 당시 고교 3학년이던 강백호(KT)와 곽빈(두산), 한동희(롯데) 등이 주축을 이뤄 준우승을 차지했다.

야구협회는 지난해 기장군과 협조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으로부터 개최권을 획득, 2012년 서울대회 이후 7년 만에 다시 안방에서 청소년 야구축제를 열게 됐다.

협회는 대회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장군으로부터 총 12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협회가 자체부담해야 하는 수억 원의 경비 마련을 위해 여러 기업체와 접촉했으나 대회 개막을 5개월가량 앞두고도 타이틀 스폰서를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야구협회 관계자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야구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라며 “청소년 야구가 프로야구에 가려 국민의 관심도가 낮은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야구붐이 크게 일어난 우리나라는 최근 걸출한 ‘베이징 키즈’들이 청소년 대회는 물론 프로야구에서도 활약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김기훈(KIA), 김대한(두산), 서준원(롯데) 등을 주축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에서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협회는 성적뿐만 아니라 완벽한 대회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후원사를 찾지 못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인해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데 미래의 스타인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들의 축제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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