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개막 후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강철 KT 감독도 감독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KT는 KIA의 에이스이자 ‘천적’인 양현종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 더욱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KT는 지난 2016년 7월 6일 이후 양현종에서 수원에서 4연패를 당하는 등 8연패를 허용하며 ‘마법사 킬러’라는 별명을 안겼었다.
지난 24일 겅규리그 개막 이후 5차례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KT는 홈 팬들 앞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6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돼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월 2루타 이후 윤석민과 황재균이 3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 안치홍과 김주찬, 이명기,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연속안타와 김민식의 희생타로 3점을 내준 KT는 4회말 황재균과 장성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뽑아 2-3으로 추격했다.
KT는 5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의 좌월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든 뒤 유한준의 볼넷, 강백호의 우월 안타,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4-3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정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 심우준의 중전안타와 박경수의 희생 번트.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3으로 달아났고 이후 정성곤,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KT 장성우와 강백호는 각각 4타수 3안타 3타점과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SK가 5-2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5승(1패)를 올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2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역대 19번째로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SK는 2-2로 맞선 6회 초 최정의 볼넷과 정의윤의 우선상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최항의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간 1사 3루에서 김성현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대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아 점수를 4-2로 벌렸고 7회 2사 1, 2루에서 최정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