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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대·내외 수요 빨간불 ‘둔화’→ ‘부진’ 경고수위 높여”

KDI ‘경제 동향’4월호

주력품목 중심 수출 부진 우려
소매판매액 감소 등 내수 위축
선행지표 건설수주 감소 이어져
현 경기상황 ‘급락’은 아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가 부진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 부진, 내수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 하갈 우려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KDI는 7일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지난해 10월까지 경기를 ‘개선’ 흐름이라고 판단했지만, 한 달 뒤인 11월 ‘둔화’라고 진단했다. 이후 5개월간 ‘둔화’였지만 이달 ‘부진’이라며 경고수위를 높였다. KDI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부진한 수출에 우려를 드러냈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월 -2%, 설 명절 이동효과를 배제한 1~2월 평균으로는 1.1%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4.3%와 지난해 4분기 3%보다 부진한 것이다.

건설투자에 있어서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감소도 이어져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2월 기준 건술수주는 전년동월 대비 26.6% 급감했다.

그나마 버팀목인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하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생산 측면에서도 “광공업생산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증가세도 둔화했다”고 판단했다.

KDI 관계자는 “둔화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다만 이는 전망이 아닌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로 ‘급락’이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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