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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원인미상 악취, 최첨단장비로 잡는다

환경공단, 고질적 악취 민원 해소위해 12월까지 조사
“최신 악취분석기법 도입 객관적 증거 확보 가능”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원인을 알수 없는 고질적인 악취민원에 대해 정부가 최첨단장비를 이용해 조사한다고 나섰다.

7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부터 송도지역의 악취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환경부의 의뢰로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매년 증가하는 송도지역의 악취 민원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다.

송도 등의 악취 민원은 2016년 87건에서 2017년 153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에는 618건으로 폭증했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그동안 악취관리시설을 점검하며 원인을 조사해 왔다.

특히 송도 내 환경시설과 인근 지역 공단, 시흥시 공단까지 조사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조사와 관련, 그동안 동원하지 않았던 최첨단 장비와 최신 악취분석기법을 도입해 조사하기 때문에 믿을 만 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는 우선 ‘화학적이온화질량분석기(SIFT-MS)’ 2대와 ‘광학가스이미징카메라(OGI camera)’ 1대 등 최첨단 장비가 투입된다.

이 장비는 공기 중의 악취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장비로 차량에 설치 돼 이동하며 악취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광학가스이미징카메라는 냄새를 시각화하는 장비로 특정 시설에서 악취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포착하는 역할을 한다.

악취가 발생하는 현장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해 직접적인 악취 발생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12월까지 송도지역 43개 지점, 주요 악취관리시설 50곳, 악취가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송도 경계지역 4곳 등 주요지점에서 악취를 주기적으로 포집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과거에 발생한 악취의 원인을 밝힐 수는 없다”며 “하지만 그동안 이뤄진 조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보된 첨단기술을 동원했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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