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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안 철책, 평화 조형물로 재탄생

남동공단 해안도로 착공
2020년까지 49.81㎞ 철거
시민 디자인 공모 기념물 설치
해양친수도시로 첫 걸음

 

 

 

인천의 바다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출발점으로 인천 해안을 가로막던 철책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예술 조형물로 제작돼 전시된다.

인천시는 8일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착공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회 이용범 시의회의장, 김종인 건설교통위원장, 고존수 의원, 맹성규 국회의원, 윤관석 국회의원, 이강호 남동구청장, 박완순 17부사단장, 문용석 인천시 안보특보 등 관계 기관장들과 지역주민들이 철책 철거 현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톨게이트까지 2.4㎞의 철책을 철거하는 이번 사업은 시가 국방부 및 군부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시비 9억 원을 들여 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만석부두 및 남항(3.44㎞), 송도 물양장(1.70㎞), 거잠포 선착장(6.8㎞), 삼목선착장(0.6㎞) 등 4개소 철거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2개소 총 49.81㎞의 철책을 철거할 예정이다.

철책 철거 구간은 국가안보를 위해 존치의 필요성 구간을 제외하고 시 전체 철책의 74.1%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철책철거 사업과 함께 열린바다를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미래 세대에게 철책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제거된 철책을 활용해 기념 조형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제안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평화 조형물은 남동공단 인근 해안친수공간에 설치되며, 이곳 주변에 친환경 보행로·공원 쉼터·철새 관찰대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현애 시 해양친수과장은 “철책철거는 해양친수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며 시민공모전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다솔기자 sd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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