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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발 호재… 道서남부 부동산시장 들썩

신안산선·소사∼원시선·수인선 등 철도망 속속 구축
대중교통 사각지대 탈피…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

안산과 시흥을 비롯한 경기서남부지역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철도 연결 계획이 세워진데다 주변 개발지역을 잇는 도로 개설이 추진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정부가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5개년 계획에 포함해 발표한 신안산선이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본 궤도에 올랐다.

이르면 올해 말께 실시협약을 체결, 내년에 착공하면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1단계로 안산 한양대에서 시흥, 서울 여의도를 남북으로 잇는 구간이 준공되면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32분이면 여의도에 도착할 수 있다. 2단계는 여의도에서 서울역까지 연결된다.

이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이 불편했던 시흥 목감과 안산 수암면 일대도 수도권 전철권에 들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

안산지역에서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지하철 4호선 중앙역~북안산에 들어설 성포역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흥지역에서도 목감역이 들어서고 광명역으로 이어진다.

해당 지역 정치권에서도 성포역과 목감역 사이에 추가로 역사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서해선 소사~원시 철도 노선이 개통돼 30여분이면 원시역에서 부천 소사역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이를 충남 홍성에서 파주까지 연장하면 서해안을 남북 방향으로 잇는 철도 노선이 완성될 수 있다. 인천~안산~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도 연말께 개통될 전망이다. 수인선 협궤열차 노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은 인천~안산~화성~수원을 동서로 연결한다.

여기에 월곶~판교선은 시흥 월곶역에서 광명~안양~인덕원을 지나 성남 판교역까지 경기남부권을 동서로 잇는 철도다. 급행열차로는 월곶에서 30분대에 판교까지 갈 수 있으며, 오는 2021년께 착공 예정이다.

안산과 시흥 일대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 같은 교통망 구축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안산 성포·월피·부곡동과 시흥 목감지구 일대는 그동안 서울까지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교통 사각지대로 부동산 가격도 낮았다.

하지만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서울 출퇴근 반경으로 들어와 유동인구와 함께 주택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 상록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투자로 인한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철도가 생기고 나면 그에 따른 교통여건도 개선돼 지역 개발 분위기는 물론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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