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22.3℃
  • 맑음서울 15.7℃
  • 맑음대전 13.7℃
  • 맑음대구 17.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5.3℃
  • 맑음부산 17.1℃
  • 맑음고창 10.5℃
  • 맑음제주 15.7℃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11.8℃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13.6℃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간이검사 ‘양성’ 반응

경찰, 구매내역 등 수사 속도
판매책에 수십만원 송금 확인
모발·소변 감정 의뢰 예정

SK그룹 창업주 손자 검찰 송치
현대가 3세 마약투약 정황 포착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하씨의 마약 구매 내역 확인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 씨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하씨가 이 돈을 입금하고 필로폰을 건네받아 이달 초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매한 필로폰의 양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하씨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투약했는지, 과거에도 필로폰을 비롯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하씨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하씨로부터 모발도 임의로 제출받아 소변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하씨의 마약 구매 내역이 확인된 만큼 판매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가 끝나면 하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하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일가 최모(31)씨를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마약 공급책 이모(27)씨로부터 변종 마약인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15차례 사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판매책(30)으로부터 대마초를 3차례 구매해 피운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현대가 3세 정모(28)씨도 같은 종류의 액상 대마를 구입해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인천=이정규·조현철기자 hc1004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