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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별 교육포럼 결성, 특화정책 생산”

교실·담임 틀 사라지고
자기 전문성 개발에 방향 맞춰야
2020년 ‘혁신교육 3.0’ 시행 원년
우리나라 미래교육 핵심 될 것

 

 

 

경기신문이 만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올해 도내 31개 시·군마다 교육포럼이 결성되며 포럼을 중심으로 지역특화 교육정책을 생산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본지와 만나 이같은 내용의 ‘혁신교육 3.0’ 구상안을 밝혔다.

올해 혁신교육 10년을 맞아 이 교육감은 올해 초 도내 31개 시장, 군수를 예방해 혁신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을 설명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정치권, 학교밖 교육관련 단체 등의 연계 방안을 제시, 지역 여건이 반영된 특화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수원과 김포의 환경이 다른데 교육의 내용도 다른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교실과 담임이라는 틀이 사라지고, 자기의 전문성을 개발하는데 교육의 방향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안에 각 시군마다 교육계, 정치인, 행정부서와 시민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교육포럼을 만들고, 지역적 특색과 학생주도 교육환경을 연구하게 된다.

포럼은 50~100명 사이로 구성되며, 교육방향이 설정되면 내년부터는 이를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교육감은 “2020년은 혁신교육 3.0을 본격 시행하는 원년으로, 우리나라 미래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교육 3.0의 핵심은 고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찾고,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데 두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 고교를 삶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대학은 “전문 교육을 위해 필요하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깔려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수학과 영어 등 과목에 매몰된 현 교육체계는 의미없이 학생들을 책상에 붙들어두는데 불과하다”며 “학생 개개인이 가진 전문성을 스스로 찾아내고 개발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꿈의학교, 꿈의대학 활성화와 함께 학생 주도의 창업활동 지원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9일 교보문고와 ‘꿈의책방’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서점 운영을 지원하기록 한 것을 비롯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적 지원도 추진한다.

이 교육감은 “고교 때 창업을 해 보고, 실패도 경험해야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런 것을 담아내는 교육혁신안을 만들어 임기 내에 정착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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