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첫 챔피언? vs 7번째 챔프냐?

전자랜드, 챔피언결정전 첫 진출
반드시 우승컵 차지하겠단 각오
현대모비스, 챔프전 단골 손님
10개 구단 중 최다챔피언 경험

 

 

 

남자 프로농구 챔프전 13일 개막

인천 전자랜드의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이냐, 울산 현대모비스의 최다 챔피언 신기록 달성이냐.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왕좌의 주인공을 가릴 때가 다가왔다.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와 1위 현대모비스가 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전자랜드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인천 대우로 시작한 이후 22년 동안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가장 많이 챔프전에 오른 팀으로 기록됐고 6차례나 챔피언에 올라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챔피언 경험을 갖고 있다.

전자랜드는 챔프전 경험이 전무하지만 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 이룬 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선수단의 의지가 대단하다.

2007년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처음 프로팀 감독이 된 유도훈 감독이나,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이후 줄곧 전자랜드에서만 뛴 정영삼, 2010년부터 한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찰스 로드 등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한을 씻어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유도훈 감독이 이번 챔프전에서 전자랜드를 우승으로 이끌면 2016~2017시즌 김승기 KGC 감독에 이어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유 감독은 현대 선수와 코치 시절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에 비해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번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6번째 챔피언 등극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과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용산중과 연세대 선후배 관계로 경력에서는 유재학 감독이 앞서지만 전자랜드를 매년 ‘다크호스’의 위치에 올려놓은 유도훈 감독의 지도력도 무시할 수 없다.

현열 시적 유재학 감독은 기아산업, 유도훈 감독은 현대전자에서 선수로 뛰면서 ‘라이벌’ 관계였다.

전자랜드 선수 중 유일하게 2011~2012 시즌 KGC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박찬희와 통산 6번째 우승반지에 도전하는 양동근의 포인트 가드 대결도 볼 만하다. 여기에 한국 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전자랜드 찰스 로드와 현대모비스 라건아의 골밑 대결도 불꽃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전자랜드가 1승5패로 열세이지만 단기전으로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어느 팀의 집중력이 더 높으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