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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온 한인 후손 청년들 ‘환영 만찬’

전 세계 2~4세들 107명
‘위대한 여정’ 주제 한 자리
道 “헌신·노고에 보답할 것”

80년전 극동지역에 사는 한인들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강제 이주됐다.

살아가기에 황무지였으나 한국인 특성인 부지런함으로 살아남았다.

현재 한인 청년들은 언어와 전통, 역사를 알리기 위한 국제행사를 조직하고 구체화하고 있다.

10일 만난 아파나시예바 라이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또 애국지사 김세원 씨의 후손인 안토니오 김 쿠바거주 한인 후손모임회장은 쿠바 국민들에게 한국의 관습과 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태권도와 음식, 한국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국외에 거주중인 독립운동가와 강제이주 한인동포 후손들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한국과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

이들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경기도 초청으로 고국을 찾았다.

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한인동포 후손 107명과 함께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일본, 쿠바 등에 거주하는 한인 2~4세들이 초청돼 참석했다.

또 도내 생존 항일 애국지사로 유명한 이영수 옹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송기인 신부,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함세웅 신부, 도내 보훈단체장, 국내 고려인협회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3·1운동 및 임정 100주년 기념식과 학술,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한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민족의 뿌리를 이어가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낸 해외동포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독립을 위해 또는 강제노역 등의 이유로 나라를 떠난 해외동포와 그 후손에 합당한 예우를 해주는 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밝혔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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