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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곳곳 소규모 공원 조성 조경 특화한 정원아파트 인기

김포 ‘우방아이유셀’ 주목

7개 공원간 주민산책로 연결
설악산 연상 디자인·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서 휴식·이웃교류
아파트 살면서 전원생활 체감

 

 

 

미세먼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내 소규모 공원 등 조성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휴식과 주민간 만남을 겸한 조경과 시설물로 인해 아파트 선호도에 차이가 높은 추세다.

18일 김포시 주민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김포걸포북변역 주변 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우방아이유셀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양우석 SM 조경과장과 박종승 팀장 등은 “‘특화된 정원’을 내걸고 단지 내 7개의 소규모 공원을 조성했는데, 전통정원과 미세먼지 등 환경을 고려한 조경,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공원간 배치 등이 뛰어나 국내 조경대상 등에 응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조경을 담당한 배성식 ㈜휴림원 대표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공유하는 공간이 바로 아파트내 공원”이라며 “과거 조경이 법에서 정한 나무를 식재하는데 그쳤다면 지금은 자연과 문화를 함께 제공하는 공간이 됐다. 특히 환경 문제 등에도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통정원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휴림원이 조성한 조경은 우리나라 자연에서 따왔다. 설악산을 연상시키는 바위와 물의 조화를 이룬 공원, 동네 뒷산처럼 평온한 공간, 아이들의 놀이공간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공원간 연결되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대학 졸업 후 에버랜드에 입사해 조경과 시설물 관리 등을 담당했던 배 대표는 그 과정에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꿈꿨단다. 특히 항상 생활하는 주거공간을 통해 그 이상을 만들어내는데 관심이 많다.

그는 해외 수출 분야에서 유형의 물건 뿐 아니라 무형의 기술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수준높은 조경 기술을 체계화해 해외로 수출할 길이 열리면 국가경쟁력 상승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배성식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편리를 위해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동시에 전원생활을 꿈꾼다”며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적 눈높이에 맞춰 아파트 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 휴식과 만남의 공간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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