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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열병합발전소 대규모 증설 계획 ‘제동’

GS파워, 현재의 2배 용량 추진
인근 삼정동 주민들 피해 지적

GS파워가 부천열병합발전소(이하 발전소)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대규모 증설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으나 인근 삼정동 주민들이 증설을 반대하며 강력 대응 움직임을 보여 제동이 걸렸다.

발전소 증설계획은 10년전부터 예고돼 왔지만 GS가 실제로 시동을 걸기 위해 최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는 물론 지역 주민, 시의원까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GS파워가 제시한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공사를 통해 열(Gcal/h)은 기존 456에서 522(261×2기), 전기(MW)는 기존 450에서 996(498×2)로 증설하는 것을 산자부와 협의중에 있다.

GS파워는 열공급 안전성, 현대화 사업 후 28년 기존 노후 설비 멸실 등을 내걸면서 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GS파워 열병합발전소 증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삼정동 일대 주민들이 ‘부천열병합발전소 증설 반대 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 2009년 인근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증설계획이 현대화사업 말바꾸기로 또 다시 추진되고 있다”면서 “발전소가 생긴 이례 각종 환경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삼정동 주민들은 에너지 공급도 받지 못하면서 GS파워가 내뿜는 유독 연기를 수십년간 감내하고 있다”면서 “최근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 환경문제, 미세먼지 문제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GS파워 측은 “증축허가와 관련 주민동의 절차를 가시화하고 현재 현대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대화사업에 따른 마곡지구 등 타 지역에 10만여세대를 공급하는 부천지역 피해우려와 관련, “인천중부발전에서 폐열을 배관으로 연결 부천시와 마곡지구 등 타지역에 공급함으로서 부천에서 열 생산을 마니 하지 않아도 가시적 효과를 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GS파워는 현재 부천, 인천, 서울 등 20만4천여 가구에 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부천지역이 절반 가까운 9만8천500여 가구 차지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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