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천연 공기청정기로 숨쉬기 편한 광명시 만든다
꽃·나무 천연 공기청정기로 숨쉬기 편한 광명시 만든다
  • 유성열 기자
  • 승인 2019.04.25 19:58
  • 댓글 0
  •   10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미세먼지 저감수종 식재 계획

하루가 멀다하고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몇 해 전만해도 날씨정보에 대한 주요 관심사는 비가 오는지 여부에 따라 우산을 챙길까 말까였지만 지금은 공기 중에 분포한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의 농도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낯설지가 않다. 물을 사서 마시듯이 공기도 사서 마실 날이 머지 않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그리고 도시에 조성된 ‘도시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평균습도를 최소 9%, 최대 23% 상승시켜 미세먼지가 신속하게 지면으로 내려앉도록 하는 천연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지금으로서는 나무 한 그루를 더 심는 것이 미세먼지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효과가 클 듯 하다. 이에 광명시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공원, 녹지지역을 대상으로 총 60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수종 150만 그루를 식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2023년까지 공원·녹지 지역 대상
60억원 투입… 150만 그루 심기 추진

도시공원 구간별로 수종 선별해 특화
수형 불량한 녹지공간은 도시숲 개선
아파트단지 인근엔 쾌적한 녹지 조성

안양천 둔치에 ‘초화원’으로 만들어
봄·가을 산책과 함께 힐링장소 부상

박승원 시장 “건강 녹색도시 조성 최선”

지난 4월 9일 광명시 하안동 어린이 체험놀이터 사업부지를 현장방문한 박승원 시장이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공원 만든다

광명에는 소공원 11곳을 비롯해 어린이공원 58곳, 근린공원 13곳, 주제공원 4곳 등 총 86곳의 도시공원이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소하동 등지에 골고루 분포해 조성돼 있다.

또 양지사거리 체육공원, 아이누리놀이터 3곳(우리또래, 개나리, 안현), 하안동 체험놀이터가 올해 조성 완료 목표로 진행 중이며 조만간 안양시로부터 새빛공원(약 6만7천㎡)도 인수 예정이어서 도시공원 숫자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도시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한다. 시는 우선 시비 3억 원을 확보해 소하동에 위치한 한내근린공원, 덕안근린공원, 꽃향기어린이공원, 물결어린이공원, 해오름어린이공원 등 5곳에 교목 11종 370그루, 관목 7종 9천950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0년부터는 국비와 도비를 확보, 국·도비보조사업으로 ▲2020년 광명동 지역공원 ▲2021년 철산동 지역 공원 ▲2022년 하안동 지역 공원 ▲2023년 일직동 지역 공원에 총 2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도시공원 내 산책로와 가로수의 경우 구간별로 소나무길, 왕벚나무길, 메타세콰이어길이 조성되도록 수종을 선택했으며 공원쉼터에는 정자 및 벤치 의자에서 쉴 수 있는 그늘막 나무인 팽나무와 느티나무, 경관용으로는 계절별로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단풍과 쪽동백, 산딸나무가 심겨질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공원 공원울타리와 경계부 경관용으로는 장미, 능소화, 담쟁이 등이 식재되며 공원 내 화단 등지에는 철쭉류, 덜꿩나무, 황매화, 맥문동, 원추리 등이 심겨질 예정이다.

소하동 한내천을 중심으로 도성된 한내근린공원.

 


도심지 녹지공간 도시숲 리모델링사업 추진

광명시는 ▲시설녹지 78곳(28만4천500㎡) ▲가로수 65개 노선 ▲도로변 녹지 77곳(가로수벽 50곳 9천600여 ㎡, 가로화단 27곳 3만3천여 ㎡) ▲도심 내 꽃밭(5천895㎡) ▲쌈지공원(1만5천884㎡) 등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되면 고사하는 수목이 많아진다. 이에 시는 수형이 불량한 도심지내 녹지공간을 대상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도시숲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광명역세권휴먼시아 5단지 옆 광장에 소나무 등 7천400여 그루를 식재해 도시숲을 조성하고 광명동굴 진입로변에 이팝나무 152그루를 식재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철산동 한신아파트 옆 녹지대와 하안사거리 우리은행 뒤 근린광장 지역에 주민설명회를 통한 의견수렴 후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소나무 외 총 10종 2천500여 그루를 식재해 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 중에 있으며, 앞으로는 쾌적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4월부터 가림산, 도덕산 등산로변 유휴지 등지에 편백나무,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전나무 등 수목 총 1천119그루를 식재해 녹색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오는 2020년에는 6천만 원의 예산으로 1만5천그루의 교목 및 관목을 식재해 명품숲길을 조성하는 학교숲 조성공사도 실시할 계획이며, 매년 1개소씩 확대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

동시에 시는 2020년에 4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산림욕장 내 수목을 식재해 아름답고 쾌적한 힐링로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안도 내놓았다.

도덕산 정상에 자리잡은 도덕정.

 


안양천에 초화원 조성, 산은 더욱 푸르게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로구 사이에는 안양천이 흐르고 있다. 안양천의 총면적은 12만1천㎡. 시는 이 중 2만4천500㎡를 관리 중이다. 길이로는 6.05㎞. 시는 안양천에서 불어오는 바람길을 유도하는 제방 1.5㎞ 구간에 대해 벚나무 가로수를 보식하고 주변 수목을 정비, 안양천 둔치에서 발견되는 단풍잎돼지풍 등 생태교란 식물을 제거해 철산교~금천교 1.3㎞ 구간을 ‘초화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광명에서는 안양대교~철산대교 2㎞ 구간에 초화원이 조성돼 있어 봄철에는 튤립, 유채, 꽃양귀비, 보리 등이 봄을 알리고 있다. 또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금계국, 백일홍, 핑크뮬리, 억새 등이 안양천을 물들이고 있어 산책하는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안양천 벚꽃길과 더불어 안양천 초화원은 낮과 밤으로 가족과 연인 등 산책과 함께 힐링장소로 각광받는 장소다.

시는 올 상반기 초화원 조성 이후 미조성된 금천교~시흥대교 구간을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 초화원 조성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 주변에서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올해 시청 앞 및 소하동 도로변 자투리 땅을 활용한 쌈지공원 2곳을 조성하는 한편 매년 2곳 이상 쌈지공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광명에는 구름산, 도덕산, 가학산, 가림산, 서독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산림에 대해서도 시는 오는 2023년까지 도덕산과 구름산에 식재된 아까시나무를 스트로브잣나무로 바꾸는 수종갱신작업과 함께 구름산, 서독산, 가림산, 가학산 등산로에 스트로브잣나무 등을 심고 산림 절개지에는 소나무와 대왕참나무, 꽃댕강나무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이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녹색도시를 물려주기 위해 광명시는 도시숲 조성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공기질을 개선하여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