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신환 사개특위 사보임 신청… 문희상, ‘병상결재’로 허가

한국당 항의방문 충격으로 입원
오신환, 헌재에 효력정지 신청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신청을 허가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국회 의사국장이 문 의장 병실을 방문, 사보임 신청 관련 보고를 했고 문 의장이 직접 서명해 결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법과 관례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팩스로 국회에 제출, 병원에 입원 중인 문 의장은 의사국장으로부터 이를 보고받고 허가 결정을 내렸다.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문 의장은 불가피하게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을 결재, 당분간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병원에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문 의장의 사보임계 허가 저지를 위해 병원을 찾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면회가 어렵다는 병원 측의 제지에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들은 문 의장이 결국 사보임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극렬히 반발했다.

오신환 의원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의장은 날치기 결재로 의회주의를 말살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본인의 사개특위 위원직 교체를 허가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시 헌법재판소에 (사보임계 허가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불법적으로 강제 사보임한 데 대해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문 의장이나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모두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이 되기 위한, 민주당 2중대가 되기 위한 것이라면 앞으로 역사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