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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기자상 관련 한국당 논평에 유감 표명

26일 성명 통해 '자유한국당의 편협하고 뒤틀린 언론관에 유감'

궤변 가득한 논평 가두고 사과 촉구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26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지난 23일 발표한 ‘초스피드 기자상, 저의가 궁금하다’는 제하의 논평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자유한국당 논평의 주된 내용이 ‘언론과 기자는 법원과 검찰의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의혹 보도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논평을 통해 편협하고 뒤틀린 언론관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저널리즘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기본 책무를 지닌다”며 진실을 향한 기자들의 위험을 무릅쓴 노력이 새로운 법적 판단 또는 기존 판단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궤변만 가득한 논평을 거두고 책임있는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 전문. 

 

 ‘자유한국당의 편협하고 뒤틀린 언론관에 유감을 표명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3일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의 하나인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채용 의혹’ 기사와 관련해 ‘초스피드 기자상, 저의가 궁금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해당 기사에 대한 이달의 기자상 수상 결정이 ‘지나치게 빨리 이뤄졌다’며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KT 특혜채용 의혹에 관한 법원 판결이나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비판의 근거다.

 

 한국기자협회는 자유한국당이 이번 논평을 통해 편협하고 뒤틀린 언론관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 언론과 기자는 법원과 검찰의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의혹 보도도 할 수 없다는 것이 논평의 주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저널리즘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기본 책무를 지닌다. 드러나지 않은 진실에 접근하려고, 많은 기자가 위험을 무릅쓴다. 이런 노력은 새로운 법적 판단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때로는 이미 나온 법적 판단을 뒤엎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국기자협회는 1990년 9월부터 이달의 기자상 제도를 통해 진실을 향한 기자들의 노력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왔다. 이번 한겨레 수상작 또한 엄정한 심사를 거친 작품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궤변 가득한 논평을 거두고 책임있는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

 

 2019년 4월26일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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