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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것이 몬스터피칭”… 107투구 6탈삼진 1실점 ‘눈부셨다’

샌프란시스코 원정전 선발 등판
올시즌 최다이닝 8회까지 호투
12타자 연속 범타행진·무피홈런

다저스, 9회말 1-2 끝내기 피안타
전성기 방불 활약불구 4승 실패
맞대결 범가너는 1실점 6회 강판

오승환, 6회 등판 시즌 두번째 홀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눈부신 호투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으나 시즌 4승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류현진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안타 4개로 1점만을 내줬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9회 초 타석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나며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55로 낮춘 것에 만족했다.

다저스는 9회 말 2사 1, 2루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를 구원한 페드로 바에스가 샌프란시스코의 4번 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내줘 1-2로 패했다.

류현진은 비록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먼저 시즌 처음으로 8회까지 던졌다. 이전 5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7이닝 투구만 2차례 있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로는 개인 통산 3번째 8이닝 이상 투구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뒀고, 2013년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8이닝 완투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건강함을 증명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에 이어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07개를 던지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넘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처음으로 홈런을 맞지 않은 것도 주목할 점이다. 그는 이전 5경기에서 매 경기 홈런을 내줘 피홈런 6개를 기록 중이었다.

류현진은 또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넘어선 빛나는 투구를 선사했다.

범가너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더 길고, 더 완벽하게 던진 쪽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올 시즌 33번째 경기에서 8이닝을 추가해 도합 35⅓이닝으로 규정이닝 요건을 단숨에 넘어서고 본격적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순위 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현진은 2회 말 선두타자 케빈 필러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6회 말 1사에서 스티븐 두거에게 내야 안타를 내줄 때까지 12타자 범타 행진을 벌였다.

3∼5회, 7∼8회 등 8회까지 5번의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낼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6-4로 앞선 6회말에 팀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시즌 두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공 13개를 던진 오승환은 7회 브라이언 쇼에게 공을 넘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승 1패 2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6.17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밀워키에 11-4로 승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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