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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공항 품은 중구, 역사문화도시 부활 날개 펼 것”

풍부한 역사 간직한 구도심
근현대 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백범 김구 역사거리 조성 등
‘독립운동 중심지’ 새 브랜드 부각

‘사람사는 복지 중구’ 비전 발맞춰
교육·사회복지 예산 대폭 확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미래도시 비상하는 영종신도시
생활인프라 부족한 영종국제도시
생활밀착형 SOC사업 공모 준비
국민체육센터·문화회관 조성도 추진

작년 종합병원 유치 TF팀 구성
정부·인천시 협력 강화 조기건립 박차

 

 

 

홍인성 중구청장

인천 중구는 서해안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대한민국 제1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 수도권 수출입을 책임졌던 항만이 송도에 인천신항으로 옮겨지며, 풍부한 근현대 역사자산에 대한 활용을 통한 관광도시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인천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다”며, “하늘길과 바다길이 열려 있는 중구를 희망의 있는 인천 중심으로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과거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구도심과 새롭게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는 영종신도시로 인해 구체적인 현안들 마다 맞춤형 해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홍인성 중구청장을 만나 중구의 주요 현안과 해결에 대한 고민을 들어봤다.

 

 

 

 


현재 근현대 역사문화 콘텐츠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계획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지난 2년 동안 인천 개항장을 주제로 탐방행사를 진행에 중구가 근대 개항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시민들과 해외관광객들에게 어필한 바 있다.

물론 구도심에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일정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생각한다.

중구에는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13도 대표자 회의가 열렸던 자유공원(당시에 만국공원)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태극기가 국기로 처음 사용된 옛 세관장 ▲청년 김창수가 백범 김구로 재탄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천감리서 터와 노역을 했던 인천 축항 ▲용유 3·1 독립만세 기념비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곳이 즐비하다.

올해 중구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립운동 역사문화콘텐츠 연구용역을 추진해 백범 김구선생님을 비롯한 인천지역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백범 김구 역사거리’도 조성해 ‘독립운동의 중심지 인천 중구’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
 

 

 

 

 

원도심의 중심 문제인 교육분야와 사회복지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사람사는 복지 중구’라는 비전에 발맞춰 중구 전체예산의 34%를 교육분야예산과 사회복지예산으로 편성했다.

공약으로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중구’를 위해 교육과 사회복지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도입 ▲교육혁신지구 운영사업 ▲학교 건립과 노후시설 정비 ▲무상급식·무상교복 지원 ▲영종국제도시에는 청소년 수련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고생한 노인들의 위한 여가공간으로 쌈지놀이터를 조성하고, 경로당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경호당에 안마의자를 보급하고, 그도안 지원하지 못했던 미등록경로당에도 편의를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보험을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례도 개정했다.

장애인에게는 연금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도로 구조 개선도 추진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대해 나가겠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민선7기에 들어서며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신흥·답동 공감마을과 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으로 각각 추진될 예정이다.

신흥·답동 공감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올해부터 4년 동안 신흥동1가 38-9번지 일원의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 살기 좋은 마을조성을 목표로 공기업 참여형 가로주택 정비사업,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안전한 마을길 만들기, 공공임대상가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인 ‘전동 웃터골 더불어 마을’은 계획에 맞게 추진될 예정이다.

앞으로 사업성 부족과 경기침체로 인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여 해제된 주택 재개발사업지들은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국·시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구민의 의견을 반영해 소도감 있는 재생사업 추진으로 원도심의 모습을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종국제도시는 생활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복안이 있는가.

영종국제도시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주민들을 위한 생활인프라가 부족하다.

이에 중구는 올해부터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SOC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영종국제도시의 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영종국제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영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영종국제도시 내 국민체육센터, 영종문화회관 및 종합복지관 건립, 제3연륙교 조기 완공,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확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감면, 광역버스 이용편의 확대,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건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영종국제도시는 세계최고의 공항이 있어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이다.

상주인구 또한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지역이나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비상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

우선 지난해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민간과 공동으로 협조대응체계를 구축했고, 보건복지부에 종합병원이 부재한 영종지역을 응급의료취약지역으로 지정토록 건의했다.

여기에 종합병원 유치의 효율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의료단체, 의료법인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공론화를 위해 시민유치단과 함께 1만명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지난 3월14일에는 박남춘 시장이 지역주민과 함께 종합병원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시차원의 대책 마련도 축구한 바 있다.

앞으로 정부와 시의 협력을 강화해 빠른시기 안에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사업을 가시화시키겠다. /인천=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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